아는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혹시나 오미크론이 의심되면 난 어디로 가야 하나, 사회2부 서상희 기자와 알아봅니다.
Q. 먼저요. 오미크론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인 코로나 증상이라면 열 나고, 목 아프고 이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제가 확진자 95%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인 영국에서 코로나 확진된 분과 얘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A 씨 / 이달 초 코로나19 감염]
"시작은 목이 아픈 것부터 시작을 해서요. 코가 막히고 콧물 흐르는 것부터 시작을 해서… 3일 동안 두통이 왔었어요. 낮보다는 자기 전이나 새벽에 아팠었어요. 정말 언제 걸릴지 몰라요. 이웃집에 인사했다가 걸릴 수도 있는거고…"
국내 다른 오미크론 확진자 이야기도 들어봤는데, 목이 아팠다, 감기 몸살처럼 왔다 등 사람마다 달랐습니다.
영국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죠.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가장 많이 보고한 다섯 가지 증상. 콧물, 두통, 피로, 재채기, 인후통 순
이었습니다.
Q. 델타와 차이가 있나요?
연구진은 아직까진 델타와 오미크론의 뚜렷한 차이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는데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침이나 발열이 없다고 코로나가 아니라고 안심해선 안 됩니다.
Q. 증상이 나타나면, 지금까지는 의심되면 선별진료소 가서 PCR 검사를 받았는데, 이제는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없다는 거잖아요. 그럼 어디로 갑니까?
몸이 좀 이상한데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겠다, 그런데 60세 이상도 아니고, 고위험군도 아니다.
그럼 선택지 총 3가지입니다.
선별진료소로 가서 무료로 나눠주는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거나요.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동네 병의원을 찾아서 5천 원 내고 전문가용 키트로 검사 받거나 집에서 혼자 자가검사 해볼 수도 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바로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Q. 그런데 집에서 하는 자가검사키트가 정확도가 너무 떨어진다는 전문가들 우려도 있던데요, 얼마나 거를 수 있는 거에요?
확진자를 못 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건 맞습니다.
오늘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 즉 감염자를 양성이라고 진단하는 비율이 의료인이 해도 50%, 혼자서 하면 20% 미만이라는 건데요.
감염자가 음성으로 나와서 모르고 다니면 코로나를 퍼트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방역당국도 감염 초기 확진자를 못 잡아낼 수 있다, 인정했습니다. 무증상이면 확진자라도 놓치는 건 불가피하고 고위험군에 집중하겠다는 거죠.
키트에서 음성이 나와도, 나는 아니겠지 생각하지 말고 방역수칙 지켜야 하고요.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 소견서를 받아 PCR 검사 받아야 합니다.
Q. 만약에 확진 판정을 받았어요, 그러면 집에 격리되는 거잖아요. 아프면 치료는 어떻게 받습니까?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병원과 비대면 진료로 약을 처방 받을 수 있는데요.
대면진료도 가능합니다.
보건소에 요청하고 사전 예약을 한 뒤 방역택시 등을 타고 단기외래진료센터로 가는데요.
엑스레이나 혈액검사를 받을 수 있고 응급시 이송됩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은 60세 이상으로 연령제한은 있는데요. 투약 대상을 50세로 좀 더 낮추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Q. 그럼 격리는 며칠 해야 하는 겁니까? 일주일인지 열흘인지 헷갈린다는 문의도 있어서요.
헷갈릴 수 밖에 없는게 하루 만에 방역당국이 말을 바꿨습니다.
다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확진자 격리 기준입니다.
3차 접종했는데 확진됐다, 7일 격리입니다.
단, 2차 접종만 하신 분들 다릅니다.
2차 접종을 하고 2주는 지났는데 석 달(90일)이 안 됐다면 7일.
그 외 미접종자나 2차 접종을 한지 석달이 경과한 사람은 열흘 격리합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